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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산다] 치아사랑협동조합, 치과기공 산업시장의 새 패러다임
-치과 기공업 장인 5인이 뭉쳐 설립

-덴탈 가공전문센터를 꿈꾸며 도약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대부분의 분야가 그렇지만 국내 치과기공계도 급격한 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보철물의 제작 및 수리 작업이 전문화ㆍ대형화되면서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 20년 이상의 치과기공업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가 5명은 이러한 치과기공 산업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구축키 위해 지난 2014년 9월 치아사랑협동조합(이사장 최재주)을 설립했다.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개인 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치과기공의료장비를 확보키 위해 소모될 수 있는 비용을 줄이고, 덴탈 가공 전문센터로서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사진=20년 이상의 치과기공업 장인들이 뭉쳐 만든 치아사랑협동조합(이사장 최재주ㆍ사진 중앙)은 공동장비 활용으로 시간과 비용 줄이고 기술력과 경쟁력은 높이는 등 치과기공 산업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공동장비로 구입한 치과용 캐드캠, 개인 사업체를 운영할 때는 과도한 치과 기자재 가격에 무방비로 대처할 수밖에 없었지만 조합 설립후 공동구매나 직거래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공동설비로 구입한 ‘4축 메탈 디스크 밀링 머신’으로 이전보다 더욱 정밀한 보철물의 제작은 물론 시간과 비용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로써 거래처에도 안정적으로 물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치아의 상태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치과 보철물을 제작하는 일은 정밀한 단위에서 정확한 제작이 요구된다. 과거에는 보철물 작업 환경이 열악했고 수많은 단계를 거쳐 보철물이 만들어지는데 그 모든 과정이 다 수작업으로 진행됐기에 보철물 하나의 제작에만 3일에서 일주일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스캔하고 가공기가 돌아가는 데 30~40분이면 충분하다. 이로써 치아사랑협동조합은 국내 일부 치과의원 및 병원으로부터 최적의 보철물을 위한 맞춤 지대주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하반기부터는 반가공 보철물의 물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치과용 캐드캠(CAD/CAM) 장비를 활용해 각 지역별 새로운 조합원을 유치하고 협동조합의 활성화 범위를 지역에 상관없이 시스템적으로 공조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최재주 이사장은 “덴탈 가공 전문센터로서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면 치과기공 산업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치아사랑협동조합이 덴탈 가공 전문 센터로 거듭날 그날을 위해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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