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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피하자”…앞치마 덮어쓰고 국밥집 5만2000원 턴 도둑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폐쇄회로(CC)TV 촬영을 피하기 위해 앞치마를 덮어쓰고 식당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2시께 부산 금정구 서동에 있는 한 돼지국밥 식당에 김모(39) 씨가 몰래 들어갔다. 잠겨 있던 주방 쪽 뒷문을 가위로 열고 아무도 없는 식당에 침입했다. 김 씨 눈에 들어온 것은 앞치마. 그는 앞치마를 쓰고 금품을 훔치면 CCTV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앞치마를 덮어쓰고 현금 5만2000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식당 주변과 식당 안에 있는 CCTV 화면을 분석해 김씨의 범행장면이 담긴 화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씨의 행적을 추적, 지난달 28일 오후 11시40분께 서동에 있는 PC방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달 1~27일 금정구를 돌면서 영업이 끝난 식당의 잠긴 문을 가위로 열고 들어가 11차례에 걸쳐 현금 125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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