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검찰 관계자는 “통역 문제로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재소환 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46분께 검찰에 출석해 이날 새벽 3시께 귀가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의 재소환 조사에서 수사팀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과의 작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 주요 의혹에 대해 중점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또한 수사팀은 내주 황각규(62)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66)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핵심 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신 회장의 소환 시기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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