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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세종 고속도로 강동구 설명회 또 제동…차질 불가피
-예정 장소에 주민 피켓 시위…설명회 무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 강동구 지역설명회에 다시 제동에 걸렸다. 이는 4월 20일 관련 설명회가 주민반발로 무산된 데에 연이은 백지화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또 헛걸음질을 해야 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달 31일 ㈜한국종합기술 본사에서 잡혀있던 서울~세종도로 사업 주민설명회가 구민 반발로 무산됐다고 2일 밝혔다.

강동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당일 오후 3시 해당 장소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 구민들과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도심 한복판을 통과하는 공사를 반대한다’, ‘다른 지역으로 우회하라’ 등 피켓 시위가 진행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자는 시작도 못한채 돌아가야 했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강당을 점거한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세종 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는 이번 시위 외에도 “공사 지역이 주거 밀집지역이다”, “공사로 인해 길동상태공원과 한강생태보전지역의 경관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노선 재검토를 지속 요구해왔다. 강동구도 국토교통부에 우회노선을 수차례 요청해온 상태다.


이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업은 본래 이번해 연말에 착공해 구리~안성 구간은 2022년, 안성~세종 구간은 2025년 안에 완공할 방침이었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은 구리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길이 129km 왕복 6차로로 건설이 예고된 공사다. 이 중 강동구 구간은 길동 생태공원과 한영고ㆍ광문고 등으로, 해당 일대 동남로에 지하 길을 개통해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결할 계획을 두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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