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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국가대표 축제 키워드는 풍요ㆍ풍경ㆍ풍류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가을엔 일하러 들녘에 나가도 친정가는 것 보다 좋다고 했다.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가을에는 뭘 해도 기분이 좋기에 축제의 기쁨은 다른 계절을 능가한다.

풍요, 풍년, 풍경 다음에 건질 것은 건강이다. 곡식과 과인 만큼이나 약초도 가장 잘 익을 가을 축제는 역동적으로 참여하고, 평소 시도해 보지 않은 예능감도 분출해야 제 맛이다. 지방자치단체, 관광 전문 기획사 피앤제이 등의 도움을 얻어 가을 국가대표 축제를 들여다 보았다.

동의보감의 본고향 ‘산청한방약초축제’

지리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생한 1,000여종의 약초와 함께 건강한 기를 받고 싶다면 ‘산청한방약초축제’에 가보도록 하자.

한의약의 역사적인 배경,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동의보감 숨결따라, 산청약초 향기따라’ 라는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산청의 건강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축제 내 프로그램으로는 ‘성인 및 어린이들의 한방무료진료’와 함께 ‘한방 항노화•뷰티 체험(티테라피, 약초다이어트 주스 체험)’, ‘한방약초체험(동의보감 명약찾기, 구절초 군락지체험)’, ‘한방 힐링•치유체험(한방스테이), 동의보감촌 둘레길 걷기대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 경연행사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간 산청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산청 한방약초축제

한국적 오감, 지구촌 자극할 ‘김제지평선축제’

현대사회의 삶이 익숙한 우리는 한국의 전통적인 농경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기회가 흔치 않다.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벽골제에서 열리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우리 농촌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페스티벌로,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됐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느끼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대한민국 막걸리 페스티벌’, ‘모락모락! 아궁이 쌀밥 짓기 체험’을 통해 시각, 청각, 미각, 후각을 자극 시킨 후 ‘으랏차차! 전국 및 외국인 줄다리기 대회’, ‘글로벌 그네뛰기 경연대회’ 및 ‘세계인 대동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온 몸의 촉각을 자극시켜 오감만족을 이끌어낸다.

올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 동안 전북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 열리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풍요로운 가을을 보낼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농촌마을 체험과 儒佛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성강당 예절교육’, ‘금산사 템플스테이’가 상시 운영된다.
김제 지평선축제

명성산 억새꽃 속 공예 쇼핑…포천의 가을

가을철 경기 북부 대표 축제인 ‘산정호수 억새꽃 축제’는 1일 산정호수 명성산 일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5대 억새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15만㎡에 달하는 벌판이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 등룡폭포를 지나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시간가량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억새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 정취 속에 ‘1년 후에 받는 편지’를 쓰면, 마음이 정화된다.

명성산의 억새는 ‘2016 패션 가구공예 거리축제’가 열리는 7~9일에도 건재하다. 포천시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해 ‘포천 니트GO, 가구GO’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K-디자인빌리지 패션쇼, 제1회 포천 공예 경진대회, 패션 및 가구 아울렛 축제마당, 체험마당과 먹거리 마당, 다양한 경품추첨 행사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 전후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할인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건강문화 국가대표 ‘금산인삼축제’

여름내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원한다면 건강 약초의 최고인 인삼이 유명한 ‘금산인삼축제’가 좋겠다. 미각, 후각을 자극하는 인삼을 주제로 풍성한 프로그램은 물론 해가 거듭될수록 볼거리, 먹거리, 쇼핑거리가 가득하다.

‘인삼, 금산의 멋과 맛을 담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80가지의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며, 특히 부모님의 건강을 위한 체험이 적절히 준비 되어있다. 건강체험관, 인삼한류체험관, 인삼 약초병 만들기, 추억의 인삼거리도 조성돼 있다.

금산 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시장 일원에서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축제장 이외에도 금산의 관광지인 대둔산, 적벽강, 12폭포를 둘러보며 가을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낄수 있다.
금산 인삼축제

뛰어들어야 제맛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서늘한 바람과 신명나는 탈춤이 함께 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여행자가 몸소 ‘판’에 뛰어들어 봐야 제맛을 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진행하며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탈춤공원에서 진행된다. 잘 노는 사람이라면 연희자, 관객 상관없이 누구나 공연자가 될 수 있다. 탈춤을 몰라도 전혀 상관없다. ‘탈춤 따라 배우기’ 프로그램을 통해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내탈춤공연’, ‘세계탈춤공연’, ‘마당극’,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다. 월영교, 호반나들이길의 정취는 덤이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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