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DIA는 공식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 의전 관련 뉴욕타임스 기사와 함께 “늘 그렇듯 세련된 중국(Classy as always China)”이라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글은 금방 삭제됐으며, DIA는 “DIA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사과한다”라는 글을 새로 추가했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릴 때 앞쪽 문이 아니라 동체 중간에 있는 문을 통해 트랩을 내려왔다. 이는 중국이 레드카펫이 깔린 이동식 계단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홀대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중국은 트랩 아래에서 취재하려던 미국 기자들에게 “그곳에서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다. 백악관 관리가 “미국 대통령이고 미국 비행기”라며 기자들이 움직일 수 없다고 하자, 중국 관리는 “여기는 우리나라”라고 대꾸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양국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중국 관리가 회담장에 기자들이 다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하자, 백악관 관리는 “공간이 충분하다”며 더 들여보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회담장에 미국측 백악관 의전팀과 비밀경호국 직원 몇 명을 들여보내느냐를 놓고 중국 관리들끼리 주먹을 휘두를 뻔한 일도 벌어졌다. 백악관 관리가 “제발 진정하라”며 이들을 말리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의 실랑이가 부각되자 “미ㆍ중 관계 확장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마찰이 벌어진 것은 미국이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나라와 다르기 때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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