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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속 3600㎞ 철로 60℃…코레일 “무사고는 빛 반사 덕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올 여름 폭염으로 뙤약볕에 달궈진 선로 온도가 60도를 웃돌았지만 고온에 의한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연초부터 전국 95개 노선의 3600여㎞ 선로를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비상대책본부를 통한 예방 감시 활동을 벌여 폭염에 의한 운행 장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사고장애 제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3월부터 온도 변화에 취약한 구간을 전수 조사해 429곳에서 레일 길이와 위치를 재조정하는 장대 레일 재설정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궤도에 자갈을 재살포하고, 레일의 이음매를 집중 점검했다.


지역별 평균 폭염주의보가 30회를 넘어서고 곳에 따라 18회 이상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6∼8월에는 전국 선로에 2천5백여 명을 투입해 순회점검을 실시하고 실시간 온도를 측정했다.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온도가 상승한 개소는 살수작업을 실시하고 970여 명의 감시인원을 현장에 배치했다.

60℃이상 온도 상승이 우려되는 일부 선로는 백색페인트를 도색해 빛의 반사율을 높이고 흡수율은 낮춰 레일 온도를 4도 가량 낮췄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은 레일 온도가 고속선 55℃, 일반선 60℃ 이상일 때 단계적으로 구간별 열차 속도를 늦춰 운행하고 있으며, 올 여름은 31일에 걸쳐 서행운전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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