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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 DSLR 카메라 13년째 글로벌 1위 비결은?
최첨단 ‘5D Mark IV’ 출시맞춰
바디 개발 주역 신타로 씨 내한
“무게 800g-3000만 화소 실현
‘모노즈쿠리’ 장인정신 담아내”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 캐논이 전세계 카메라시장에서 13년동안 군림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장인정신이다.”

사진애호가들 사이에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이른바 막장시리즈로 불린다. 애호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최상위 기종으로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이는 캐논의 ‘MARK 5D’ 시리즈를 부르는 애칭이기도 하다. 5D시리즈는 2005년 처음 출시된 이래 전세계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다. 


한국시장에서도 2005년 9월부터 2016년 7월 12만 대 이상 판매된 기종이다. 이 기록은 캐논이 2003년 전세계 카메라 시장 1위에 올라선 이후 13년 동안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버팀목이 됐다.

최근 캐논은 모든 측면에서 진보한 ‘5D Mark IV’를 새로 선보였다. 아마추어 작가들과 사진전문가 모두 겨냥한 기종으로 출시 행사에 맞춰 지난 3일 방한한 오오시마 신타로 제2개발센터 부장<사진>은 “올라운드 퍼포머(All-round Performer)로서 카메라가 가질 수 있는 전체 기능이 고르게 개선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신타로 부장은 캐논이 DSLR카메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1980년대 후반부터 DSLR 본체를 개발하는 제2개발센터에서 ‘EOS-1D’, ‘EOS 5D’ 등 DSLR 최상위 라인인 한자릿 수 바디를 개발한 인물이다.

신타로 부장은 전작(5D Mark Ⅲ)에 비해 새로운 이미지 센서 기술을 적용한 것을 강조했다.

그는 “3000만이상 고화소를 실현했고, 해상역, 감도, 동영상 등 전체적인 이미징 능력이 향상됐다”면서 ”독자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 성능으로 물 흐르는 듯한 영상 촬영 환경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무게도 전작(860g) 대비 800g으로 가벼워졌다.

‘카메라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MARK 5D’ 시리즈가 늘 진일보하면서 1위 자리를 견인하는 이유에 대해 신타로 부장은 ‘모노즈쿠리 정신’을 꼽았다. 모노즈쿠리는 캐논의 기업정신을 대표하는 말로 물건을 뜻하는 ‘모노’와 만들기를 뜻하는 ‘즈쿠리’가 합해진 말이다.

이것은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뜻으로 일본 제조 문화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캐논에서 슈퍼 마이스터로 불리는 장인들은 제품 개발부터 생산, 검수까지 모든 단계에 참여한다. 즉 주요 부품 탑재, 조립 상태 검수 등 전과정을 장인들의 손끝을 거쳐야 상품으로 인정받고 포장 단계에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캐논이 보유한 많은 원천기술과 특허는 카메라시장에서 13년동안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IBM과 삼성전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특허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름으로 올렸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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