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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L&C, 기후변화 대비 ‘지붕재’로 사업 확대
브랜드 ‘프루핑’ 출범…이글스파크·한화첨단소재 등 시공


한화L&C(대표 한명호)가 기후변화에 대비해 ‘지붕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지붕재 브랜드 ‘프루핑(Proofing)’을 출범시키고 지붕 마감재 ‘TPO시트’를 내놓은데 이어 시공·점검관리 등 종합 지붕솔루션까지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물병이나 밀폐용기에 주로 사용되는 친환경 TPO(Thermoplastic Polyolefins·열가소성 폴리올레핀) 방수시트는 재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 여기에 UV안정제, 항균제, 방염제 및 안료 등을 혼합해 지붕용 마감재를 만든다. 

[사진=한화L&C의 지붕재 ‘TPO시트’를 시공한 충남 세종시의 한화첨단소재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의 모습.]

주로 물류창고와 같은 저경사 경량 철골구조의 건축물에 사용되는 TPO시트는 시공 후 건물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건물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TPO시트의 주원료는 폴리프로필렌(PP)으로, 기존 주원료인 PVC(중합염화비닐)나 EPDM(기능성 합성고무)에 비해 생산·시공과정에서 불완전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화합물이 없다.

또 가소재와 같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가 간편하고 빛이나 습기, 비, 바람 등 자연환경에도 그 성질이 변하지 않아 내후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L&C는 TPO시트 시공 때 시트와 시트를 서로 녹여 일체화하는 ‘열풍용접’을 채택, 이음성능이 뛰어나 방수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는 건물의 생애주기 동안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L&C는 단순 제품판매에 그치는 게 아니라 TPO 방수시트 설치에 필요한 시트, 액세서리 등 부자재부터 현장 시공 및 점검서비스까지 지붕관리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한다.

한화L&C는 지난 7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이글스파크에 TPO소재가 사용된 방수포를 납품했다. 이밖에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 생산공장, 충남 세종시 한화첨단소재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 지붕에 TPO시트를 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신축 및 개보수 현장시공, 누수 및 단열 현장점검까지 경계를 넘어 종합 지붕솔루션을 제공한다. 보다 편리하게 건물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맞춤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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