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동부라이텍이 북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9일 동부라이텍은 캐나다 합작법인 동부라이텍캐나다가 올해 6월말 결산 기준 3000만캐나다달러, 우리 돈 약 267억원의 매출과 1300만캐나다달러, 우리돈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동부라이텍캐나다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매출 31%, 영업이익 46%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라이텍은 올해 500만 캐나다달러 정도가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라이텍은 캐나다 토론토 인근에 위치한 합작법인 동부라이텍캐나다를 통해 광고용 LED조명인 루미시트 브랜드로 북미지역 백화점, 면세점 등 프리미엄 시장에 매장 인테리어 및 광고판용 LED조명을 공급하고 있다. 동부라이텍의 광고용 LED 조명은 에스티로더, 크리스찬 디오르, 겔랑과 같은 명품 화장품 매장의 조명용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월그린, 티모바일, 맥도날드와 같은 매장에서 인테리어 조명용으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 속에서, 고품질 및 고성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현지 생산체제 구축으로 신속한 납기 대응 및 고객서비스 제공이 매출 성장의 주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동부라이텍은 올해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의 대표적인 조명회사 맥스라이트와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 간판용 LED조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맥스라이트는 대형 간판조명의 경우 설치 및 수리 비용이 높기 때문에 품질이 낮은 중국산 저가제품보다 동부라이텍의 고품질 간판용 사인모듈과 양면형 LED 형광등의 채택을 확대함으로써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맥스라이트와 동부라이텍캐나다를 통해 광고용 및 매장 인테리어용 LED조명 시장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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