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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터브먼 회장“하남, 추가 개발 의사도 가지고 있다”
<사진설명> 9일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사 회장(사진 오른쪽)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47)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쇼핑몰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사(社) 회장은 9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스타필드 하남 오픈에대해 부담감을 가지는 부분은 없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스타필드 하남에) 오게되면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와 매장이 들어와 있다”며 “넓은 부지에 접근성이 훌륭하고 주차도 수월해 한국에 없었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터브먼 회장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47)과 함께 지난 5년전 스타필드 하남의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3년 6개월 전인 지난 2013년이다. 정 부회장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들어갔고, 터브먼 측은 기존의 쇼핑센터 건립 노하우와 운영 비결을 제공했다. 1조원의 막대한 금액이 들어갔다. 이중 신세계가 51%, 터브먼사가 49%를 부담했다.

이날 터브먼 회장은 사업 파트너인 정 부회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 부회장이) 본능적으로 유통업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잘 읽고, 쇼핑센터에 대한 의지도 뛰어난 사람”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애완동물 매장인 ‘몰리스 샵’, 체혐형 매장인 ‘PK몰’과 남성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에 대해서도 “상당히 참신한 매장들”이라며 극찬했다.

1시간여 진행된 기자간담회 시간, 터브먼 회장의 발언에서는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터브먼 회장은 동원한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기둥없는 매장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둥이 많으면 (고객이) 길을 잃기 쉽고, 불안감도 느낀다”며 “쇼핑센터의 노하우는 고객이 길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고객의 시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밝게 웃었다.

또 “‘물건을 살 수 있게 만드는 동선배치’가 중요하다”며 “쇼핑몰 어디에 있는 매장이든 트래픽(유동인구)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하와이 등 해외 각지에서 선보인 노하우를 통해, 매장을 적당하게 배치하고, 시야를 넓혀서 고객이 매장 곳곳을 지루하지 않게 둘러보도록 구성했다”고 했다.

새로운 투자 계획도 드러냈다. “그는 스타필드 하남 반대편에 있는 부지를 하남시를 통해 확보 받았다”며 “호텔이 됐든 오피스가 됐든 이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부지개발에 대해서는 신세계와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해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현재 이 부지는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터로 면적이 6200평 정도에 달한다. 신세계측은 여기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10억 달러 투자(1조원)에 수익률은 7.5~8%정도가 될 것 같다.” 기자간담회 마지막에는 스타필드 하남을 통한 기대수익도 공개했다. 터트먼 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의) 매출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한해 8000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터브먼 회장이 밝힌 투자회수 시점은 오픈후 만 3년이 지난 시점이다.

한편 신세계 그룹 측은 오픈 1년차 매출액을 8200억원으로 잡았다. 향후 5년간 투자금액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것으로 봤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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