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달리 숨이 차고 가슴에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원인이 없이 의식을 잃는 증상이 있다면, 특히 짧은 기간 안에 증상이 점차 악화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공황장애나 과도한 스트레스, 또는 드물게 치명적인 폐동맥고혈압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폐순환계의 압력이 상승하는 질환입니다.

움직일 때 예전과 달리 숨이 찬 것이 주요 증상이라, 다른 질환으로 가벼히 여겨 치료가 늦어질 경우 짦은 기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 질환입니다.

폐동맥고혈압은 드문 질환이지만 자가면역질환 또는 간질환을 갖고 있거나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은 원인이 없는 호흡곤란이 있을 때 반드시 한번쯤 폐동맥고혈압이라는 질환을 생각해야 합니다.

폐동맥고혈압은 현재까지 예방과 완치는 불가능한 난치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해 약물로 잘 치료하면 증상을 조절하면 경과를 나이지게 할 수 있습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도움말 :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