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8일 국민일보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앞서 12~13일 조사 결과 대비 0.9%포인트 오른 34.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2%포인트 내린 57.9%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달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등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지지도가 31%까지 내려간 데 이어 지진 악재까지겹쳤지만, 북한의 핵실험 이후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 측은 “정부의 지진 대처를 둘러싼 비판 여론에도, 추석 연휴에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국내외의 대응방안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안보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 또한 1.9%포인트 오른 34.2%로 8월 5주차 이후 3주째 오르고 있다. 정부의 안보 정국에 편승해 보수층 외에도 진보층을 상당 부분 흡수해 지지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다소 부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포인트 내린 29.2%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5.1%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당 역시 12.0%로 추석 직전보다 1.7%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발표된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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