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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에 고령화까지…엎친데 덮치는 파고
-27일 창조경제연구회 공개포럼서 위기상황 진단 대응책 모색



4차 산업혁명에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고령화. 한국사회가 엎친 데 덮친 격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국가,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한국은 2018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1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이면 그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다.

합계출산율도 OECD 평균(1.7명) 보다 30% 가량 낮은 1.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데다 의료기술 발달로 평균수명 82.4세에 다다른 장수국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총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산업현장은 숙련인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란 파고가 덮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은 산업현장의 무인화를 촉진한다. 공장이든 은행이든 자동차든 사무실이든 인력노동이 필요 없는 시대로 접어드는 중이다.

어찌보면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무인화에 적합한 추세인 듯도 하다. 하지만 젊은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그 국가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되기 전 고령사회에 대응해야 하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됐다. 각종 출산장려정책, 외국인 이민자 유입 정책, 남북통일, 정년연장, 연금제도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 있다. 하나 고령사회 진입 시기를 약간 늦출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창조경제연구회(KCERN·이사장 이민화)가 오는 27일 이런 주제를 다룬다. 서울 KT광화문빌딩에서 제29차 정기포럼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을 열고 현재의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찾아본다.

포럼에서 이남식 계원예술대 총장은 한국사회의 고령화를 진단하고,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은 한국의 실버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한다.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총장을 좌장으로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노호성 웰니스IT협회·협동조합 부회장, 박광회 르호봇 대표, 이삼식 저출산고령화대책 기획단장, 이종재 한국SR전략연구소 대표가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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