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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 ‘가습기살균제 성분’ 함유된 치약 28일부터 교환, 환불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아모레퍼시픽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치약에 대해 28일 오전 9시부터 교환,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 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 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회수 대상 11개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과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 (송염 명작 치약), 뉴송염오복잇몸 치약 (송염 오복 치약), 메디안 잇몸 치약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인 CMIT/MIT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는 물질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치약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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