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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하루키, 글 가벼워 노벨상 가능성 낮다...고은이 높다”
[헤럴드경제]한국 시인 고은(83)이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7)보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확률이 더 높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무라카미가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노벨문학상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스웨덴 현지 언론인들의 말을 인용, 현재 수상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사람은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86), 한국 시인 고은, 미국의 소설가 돈 드릴로(79), 케냐의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78) 등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장르별로는 시인이나 단편작가의 수상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별로는 중동, 미국, 아프리카 출신 작가의 수상 가능성이 짙지만 아시아도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언론인들의 분석도 전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등 여러 베스트셀러를 발간한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영국의 한 도박사이트가 지난 9월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꼽은 작가다.

하지만 이는 일반인들의 기대치일 뿐 노벨문학상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고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무라카미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특집기사에서 “무라카미 문학의 ‘가벼움’이 수상의 장애이 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의 일본계 언론인 듀크 유키코(50)은 마이니치와의 취재에서 “무라카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다고 어려워 보인다”며 “재능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만 심사위원들이 그의 글을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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