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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놀이터…‘서서울예술교육센터’ 8일 개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어린이와 청소년의 예술적으로 놀 수 있는 아지트 서서울예술교육센터가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수돗물을 저장하던 (구)김포가압장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8일 어린이ㆍ청소년 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서서울예술교육센터’를 8일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총면적 7000㎡ㆍ연면적 1190㎡ 규모에 2개층이 들어선다.

리모델링은 인위적 개조나 시설 허물기를 최소화하고 기존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일종의 도시재생을 시도했다. 



센터의 핵심이자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야외 대형 수조는 인위적 개조 없이 빈 공간 그대로를 유지한다. 아이들 스스로 공간 활용에 대한 화두를 찾도록 유도하는 색다른 실험이다.

실내에는 3개의 교육 스튜디오와 다목적실, 예술가교사 연구실, 교육 준비실 등을 배치해 아이들의 실내활동과 교사들의 프로그램 연구가 상시 가능하도록 했다.

센터는 일상에서 과중한 학업에 시달리는 어린이ㆍ청소년이 탐험, 놀이, 발견을 통해 잃어버렸던 지적 호기심을 되찾고, 창조적 즐거움을 스스로 배워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창의예술교육의 보급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어린이ㆍ청소년뿐 아니라 지역주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연간 2만명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서남권 지역의 대표 문화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운영은 서울문화재단이 맡는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ㆍ진행하는 예술가들로 구성될 예술가교사(TA)들을 공모를 통해 선발해 이곳에 상주시킨다. 연극ㆍ시각예술ㆍ무용ㆍ음악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융ㆍ복합된 획기적인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내재된 창조적 잠재력을 이끌어낸다.

프로그램은 학교와 연계한 주중 정규프로그램과 개인ㆍ가족ㆍ주민들을 위한 주말ㆍ야간 특화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재단은 센터 개관을 기념해 이번 주말(8~9일) 축제를 연다. 시민들이 공간재생의 의미를 살려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화분을 만들고 녹색정원을 꾸미는 ‘업사이클 가드닝’를 비롯해 ‘내 몸 사용설명서’, ‘공간과 친해지기’, ‘온몸으로 그린 그림’ 등 다채로운 예술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예술과 놀이로 아이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적인 상상의 공간이자, 상대적으로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지역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거점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플랫폼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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