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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야생동물 구조ㆍ치료센터’ 만든다
-서울대와 MOU…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을 구조ㆍ치료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시설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서울대학교와 ‘서울시 야생동물 구조ㆍ관리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13일 업무협약을 맺는다.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센터건립과 운영에 대한 재정ㆍ행정을 지원하게 되고 서울대는 민간보조사업자로 실질적인 설치ㆍ운영을 맡게 된다.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된 서울대는 서울시와 환경부의 지원으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을 야생동물 구조ㆍ치료 등이 적합한 ‘야생동물 구조ㆍ관리센터’로 리모델링 한다. 야생동물 구조차량, 진료ㆍ포획장비 등을 갖추고, 수의사 등의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 할 계획이다.

야생동물은 자연생태계의 한 축이지만 도시 확장 등으로 인한 서식지 축소와 단절, 포획, 로드킬, 질병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센터는 각종 야생동물의 사고, 질병, 건물 충돌, 둥지 이탈 등 조난과 그 밖의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조ㆍ치료를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치료 후에는 재활훈련을 실시하고 질병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에 대한 치료관리와 질병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대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기능과 야생동물 유전자원은행 등을 활용해 세계적인 야생동물 보전센터로 발전하고 전문 수의사를 양성, 배출하는 등 야생동물 구조ㆍ치료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 야생동물 구조ㆍ관리센터’가 설치되면 도심에서도 인간과 동물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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