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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13.91대 1…2008년 이후 최고치 경신
- 부산 98.67대 1로 전국 최고

- 서울 21.77대 1로 지난해(11.42대 1)의 약 2배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올 들어 전국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08년 이후 매해 1~10월의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하 1순위 기준, 특별공급 제외)을 분석한 결과, 2016년 평균 경쟁률은 13.9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11.15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2016년 시도별 청약경쟁률을 보면 부산은 지난해 평균인 75.65대 1 보다 높은 98.67대 1을 기록, 전국 1위를 달렸다. 이어 세종(36.34대 1), 대구(31.59대 1), 서울(21.77대 1), 광주(18.90대 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서울은 지난해 11.42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약 2배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경기는 4.42대 1에서 7.94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과 세종시를 제외하고 지방의 청약 열기는 전반적으로 한풀 꺽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는 84.14대 1에서 31.59대 비로 60% 이상 줄었다. 울산은 44.81대 1에서 3.39대 1로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광주도 38.05대 1에서 18.90대 1로 크게 낮아졌다.

올 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부산 동래구 ‘명륜자이’로 평균 523.56대 1을 나타냈다. 이어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가 450.42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최근에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306.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지난 8월에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100.62대 1)를 크게 앞지르면서 1위를 갈아치웠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연말까지 3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서울은 청약 인기가 높은 재건축, 재개발 분양물량이 다수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며 “한편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곳도 느는 등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 편승해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입지에 따른 수급 상황과 분양가 적정성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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