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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패산터널 총기 사건]警, 성병대 주거지 압수수색…폭죽 등 확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서울 도심에서 사제 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살해한 성병대(46) 씨와 관련, 경찰이 성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피의자의 동의 하에 20일 오전 9시 45분부터 한 시간 동안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피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성 씨가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와 화약을 모으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죽 껍데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0일 오전 4시 30분까지 밤샘 추궁을 통해 성 씨로부터 구체적인 사제 총기 제작 과정과 범행 동기를 캐물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품을 통해 피해자 조사와 현장 검증을 다시 할 계획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조사 과정에서 성 씨는 복부 피하지방에 실탄 피격으로 인한 상처와 왼쪽 손목에 관통상을 입은 사실이 발견됐다. 그러나 성 씨가 기초적인 치료만 받고 정밀 진단을 거부해 정확한 피해 현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날 성 씨에게 둔기로 폭행을 당했던 최초 피해자 이모(67) 씨는 현재 뇌출혈 증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씨의 총에 복부를 맞은 행인 이모(71) 씨도 탄환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경찰은 성 씨가 쏜 총탄에 숨진 고(故) 김창호 경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부검 결과는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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