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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짝 핀 난지한강공원 꽃밭…누가 가꿨나 봤더니…
마포구, 경진대회서 연남동 마을꽃밭 ‘최우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을 걷다 보면 형형색색의 16개 꽃밭을 만날 수 있다. 총 3800㎡ 규모의 이 꽃밭은 마포구 16개 동 주민들이 참여해 조성한 것으로 꽃밭별로 푯말이 설치돼 어느동에서 만들었고 어떤 주제로 표현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서울 마포구(박홍섭 구청장)가 ‘한강공원, 주민 스스로 가꾸는 마을꽃밭 조성 사업’의 경진대회를 통해 꽃밭을 잘 가꾼 우수 단체를 14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체를 선정했다. 상금은 최고 100만원에서 20만원까지이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연남동 마을꽃밭은 기차역과 경의선 철길을 형상화하고 그 안에 스토리를 담아냈다. 우수상은 야생화로 꽃밭을 조성한 신수동과 꽃밭 가운데 하트모양을 만든 망원2동이 선정됐다. 그 외 경의선 공원을 표현한 대흥동과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모티브로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합정동, 마을의 옛 이름인 잔다리를 형상화해 스토리 꽃밭을 조성한 서교동이 노력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4월 난지한강공원에서 16개 동, 4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별로 할당된 부지에 항아리, 폐타이어 등 각종 소품을 이용해 꽃밭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꽃을 심어 특색있고 향기로운 꽃밭을 조성한바 있다.

주민들은 꽃밭의 디자인 설계부터 꽃묘 식재, 급수작업, 제초작업, 보완식재, 주변청소 등의 유지관리까지 직접 맡았다. 구는 꽃밭을 조성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단체를 시상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꽃밭을 가꾸니 더 관리가 잘 되었고 덕분에 향기로운 힐링의 장소로 입소문이 나 난지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으며, 마을꽃밭 근처에서 가족모임을 하거나 야유회, 통반장회의 등을 하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꽃밭 디자인 및 스토리, 꽃밭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참여인원 수, 공동체의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현장심사와 유지관리 심사로 나눠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마포구는 25일 오후 4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또 6개월간의 꽃밭조성 과정 등을 담은 마을꽃밭 사진전시회를 25일부터 28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마을꽃밭을 조성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내년에도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녹색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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