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김포공항역 시설 이상 없어…기관사, 승객 통화후 정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20일 김포공항역 사망사고 발생현황 2차 브리핑을 통해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의 동작상태는 이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차량의 사고발생 위치 출입문에 대한 간극을 층정한 결과 닫힘 인식 7.5mm 이하, 열림 인식 12.5mm 이상으로 규정을 만족했다.

또 안전문 작동상태 점검결과 센서기능을 포함해 정상작동되는 상황이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사진=지난 19일 김포공항역 사망사고 현장.]

승강장 안전문 미개방 사유에 대해 서울시는 “닫힘이 완료된 상태에서는 장애물 센서 기능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물질이 있어도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기관사는 김포공항역 정차 후 방화역을 출발하려고 할 때 “출입문을 열어달라”는 남자 승객의 통화로 정차후 출입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포공항역 사망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7시18분께 방화 방면으로 가던 전동차에서 김모(36) 씨가 김포공항역 승강장 4-1지점으로 내리던 중 열차 출입문에 몸이 끼면서 일어났다. 이를 본 한 승객은 기관사 윤모(47) 씨에게 비상 인터폰으로 사실을 알렸다. 기관사는 전동차 문을 27초간 열었다가 닫은 후 출발했다.

당시 빠져나오지 못했던 김 씨는 4-1지점에서 3-4지점 비상문까지 약 7.2m 거리를 끌려가다 비상 출입문을 통해 승강장 안쪽으로 쓰러졌다. 역직원 등의 신고로 고양시 명지병원에 이송됐지만 8시18분께 숨을 거뒀다.

사고 당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명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 앞에서 “죄송하다. 사고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며 “구의역 사고 이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중에 이런 사고가 일어나 황망하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