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최경희 총장 사표 수리 공문 전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공식 해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28일 점거 농성에 들어간 후 86일만이다.
이화여대 학생측은 21일 ‘최경희 전 총장의 사직서 수리에 대한 이화인의 입장’을 통해 “오늘 이화인들은 이화학당으로부터 최 전 총장의 사표 수리 공문을 정식 수령했다”며 “학생들은 이사회의 결정을 기쁘게 수용하며, 지난 86일간의 본관 점거 농성을 해지함을 공식적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관 내부 및 비품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일정은 학교 본부와 조율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화여대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법인행정동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 최 총장이 지난 19일 제출한 사표를 ‘전원 찬성’ 의견으로 수리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장명수 이사장을 비롯해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 등 7명의 이사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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