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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여유’와 ‘활력’을 위한 가을여행
대한민국의 가을이 물들고 있다. 곡식이 여물어가는 들판은 황금빛으로, 단풍으로 뒤덮인 산은 오색물결로 출렁인다. 어촌에서 굽는 가을전어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까지 돌아온다는 가을. 그 빛깔과 냄새의 유혹에 빠져 모두 가족들과 손잡고 이 가을의 ‘매력과 여유’를 만끽하길 권한다.

더위도 없고, 추위도 없고, 비바람도 없이 청명한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이 땅의 곳곳이 명소이다. 더구나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주저했다면, 그 무게를 덜면서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보다 편하게, 그리고 멋지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가을여행주간(10월 24일~11월 6일)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가을여행주간의 주제가 ‘숨겨진 대한민국이 열립니다’이다. 말 그대로 그동안 가보고 싶어도 문이 열리지 않아 못가 본 비경들이 열린다. 국민들의 발길을 더욱 재촉하기 위해 전국 26개 지역 40여 곳의 미개방 관광지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등산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지리산과 무등산 정상, 금강송 유전자원보호구역은 물론, 3.1운동 태극기 제작공간(계성중 아담스관) 등에서 색다르고 의미 있는 여행을 기대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는 여행주간에 특별히 관광콘텐츠와 관광지, 특산물 등 지역의 특성을 중심으로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관광두레 프로그램, 올해의 관광도시, 생태관광 프로그램, ‘국립공원 주간’ 등 300여 개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세대 간 함께 하는 여행을 위해 ‘시니어 격대교육여행 이벤트’, ‘부자(父子)의 버스여행’ 등 가족대상 프로그램과 이벤트 또한 풍성하다.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13,600여 곳에서는 각종 할인을 제공한다. 제주도에서는 그린카드를 통해 각종 입장료와 사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고, ‘만원으로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는 철도여행상품, 템플스테이 등을 비롯해 관광지의 입장료와 숙박료 할인도 대폭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리가 가을로 떠나는 여행의 이유는 또 있다. 국내여행을 즐기는 국민들의 ‘여유’는 관광산업을 성장시켜 국가 경제에도 ‘여유’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관광산업은 제조업 대비 1.5배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으며,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매우 높다. 


최근 5년 동안(2011~2015년) 가을(10, 11월) 해외여행객 증가율은 평균 10.9%로 연평균 증가율 8.8%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국내여행객 규모는 같은 기간 연평균 1.8% 증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014년 여행주간 시행 이후, 2015년 봄·가을 국내 여행자수가 전년대비 25.2% 증가하였다. 소비지출액 또한 18.8% 증가하고 있어 관광산업성장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국민의 ‘여유’가 국가경제의 ‘여유’를 키울 수 있도록, 이번 가을여행주간을 맞이해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우리 모두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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