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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신사동 빌딩 급매…4월부터 도피 준비
[헤럴드경제]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지난 4월부터 이미 도피를 준비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최씨 자택이 있는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은 이미 올해 4월 호가 25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건물이 팔리지 않자 최씨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30억원, 220억원으로 호가를 계속 낮췄다.

최씨는 검찰이 7월 최씨와 연루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대한 내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뒤에는 매도 호가를 200억원까지 낮췄다. 하지만 최씨는 출국하기 전까지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현지 중개업계는 “처음부터 매도 호가가 좀 과한 면이 있었다”며 주변 시세를 고려한 미승빌딩의 가치는 2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건축물대장에 미승빌딩 주소가 소유자 최씨의 주민등록 주소지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의민원 사이트 캡처
↑ 건축물대장에 미승빌딩 주소가 소유자 최씨의 주민등록 주소지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의민원 사이트 캡처

건축물대장을 확인하면 미승빌딩은 최씨의 거주지로 확인된다. 최순실씨의 주민등록 주소가 건축물 대장에 나온 미승빌딩의 주소지와 일치한다. 미승빌딩은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로, 최씨가 해외로 도피하기 전까지 이 건물 6층과 7층에 걸친 복층에 거주했다. 자택으로 쓴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는 것은 최씨가 한국 생활을 정리하려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또 이 건물은 애초에 2층 전체와 1층 점포 일부가 임차인을 찾지 못해 공실인 것으로 알렸으나, 중개업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중개업계는 최씨가 건물을 처분하기 위해 일부러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비워둔 것이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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