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통하는 새 고속열차 SRT(수서발 KTX) 운임이 기존 고속열차 대비 최대 14%까지 낮게 책정됐다.

고속철도운영사 (주)SR은 부산과 호남선의 운임체계를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에 운임신고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SRT 기준운임은 기존 고속열차 대비 평균 10% 저렴하게 확정됐다. 최저운임은 7500원이다. 수서~부산은 5만2600원, 수서~목포는 4만6500원이다.

특히 장거리할인 등 운임 산정방식에 따라 수서~동대구, 수서~광주송정 구간은 각각 3만7400원, 4만700원으로 기존 고속열차 대비 최대 14%까지 낮췄다. 특실요금은 기준운임 대비 45%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SRT 특실 요금은 최저 1만900원이며 수서~부산 간 7만6300원, 수서~목포간 6만7400원이다.

또 정차역 할인, 홈페이지ㆍ앱 등 온라인 구매 할인(1%, 주말ㆍ공휴일 제외)을 도입해 고객 부담을 낮췄다. 이 밖에 철도의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국가유공자, 장애인, 노인, 유아, 군인 등에 대한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했다.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고객들도 환승해 수서ㆍ동탄ㆍ지제역을 이용하면 기존 고속열차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복환 SR 대표이사는 “이용고객들에게 빠른 여행시간과 저렴한 운임을 제공함은 물론 완벽한 안전관리를 통해 최상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할인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