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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킹 코스에 수변공원까지…‘가을’ 품은 아파트 뜬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트레킹 코스, 올레길 등 입주민의 여가 공간을 강조한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을 단풍 나들이철을 맞아 집 근처에서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아파트를 눈여겨보는 소비자들이 느는 추세다.

차를 타고 외곽으로 나가기가 만만치 않다. 단지 인근 여가 공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실제 국내 교통량은 지난해부터 급증세다. 27일 국토부 교통량 정보제공 시스템(TMS)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평일 승용차 교통량은 1만655대였으나 2015년 1만7217대로 61% 증가했다. 주말 승용차 교통량도 같은 기간 1만2132대에서 1만9259대로 58% 늘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평일ㆍ주말 교통량이 1만대 초반 수준에 형성됐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신규 분양물량의 여가공간의 중요성은 커졌다. 이달 분양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수암(현대엔지니어링)’은 1ㆍ2단지 모두 특별공급에서 95% 소진율을 기록했다. 369만㎡여 규모의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왕벚나무길, 느티나무길, 이팝나무길이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지 내 중심부에는 테마 가로수길인 ‘마로니에 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여가공간에 치우쳐 도심 외곽에 지어진 아파트는 시세 상승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는 주거 편의성은 물론 자산 가치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부동산”이라며 “교육ㆍ교통 등 주거 인프라가 충족되면서 동시에 주변 공간 활용도가 높은 단지를 선택해야 후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ㆍ주거 인프라와 여가 공간을 갖춘 아파트 분양도 활발하다. 우선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1098가구ㆍ투시도)’를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에 석성산, 봉두산이 있다. 16.6㎞ 길이의 자전거 도로와 트레킹 코스가 포함된 경안천 수변공원도 가깝다. 단지 내 미러폰드 정원과 오픈 스페이스도 매력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서산테크노밸리 A8b블록에서 ‘이안 더 서산(250가구)’을 분양 중이다.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약 480m의 길이의 산책로 코스에 휴게시설과 체력단련시설을 배치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대 동간거리 68m의 넓은 조경공간에 산책로와 연결된 다목적 광장,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놀이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681가구)’을 오는 12월 분양한다. 단지 내 작은 올레길과 황토풍경길 등 입주자의 건강을 생각한 이색 조경을 갖출 계획이다. 단지 내 중앙광장을 비롯해 단지 3면이 공원과 장지천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탄 호수공원이 250m거리에 인접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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