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공교롭게도 그는 2006년 국무총리로 내정됐다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반대로 낙마했던 적이 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박 대통령이었다. 한나라당 측은 김 내정자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그는 결국 취임 1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이번 ‘김병준 총리 카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각각 면담할 때 총리 후보로 직접 거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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