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 전 수석은 모르고 그의 장인인 이상달 회장은 고향의 경북 고령 향우회 회장이라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준 총리 지명자는 우 전 수석 장인 이상달 회장 추도식에 참석했던 분이네요”라며 “우병우 전 수석의 대리인인가?”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2013년 이 회장의 5주기 추모식 상황을 전한 고령 신문 기사의 링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이날 “2003년 당시 서슬 퍼렇든 정권 초기 민원조사 과정에서 부당하다며 비서관에게 호통치던 회장님의 기개를 잊을 수 없다”며 “이는 청렴결백하고 투명한 경영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항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기셨다”며 추모했다. 기사에 언급되진 않았으나, 이날 추모식에는 우 전 수석도 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내정자의 이 같은 해명에도 많은 네티즌들은 ‘장인은 알면서 우 전 수석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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