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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방통행식’ 총리 임명에 朴 대통령 지지율 한자릿수 초읽기
-TK지역에서도 20%선 붕괴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한자릿수를 코앞에 두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불거진 하야ㆍ탄핵 여론에 일방통행식 총리 임명 단행이 겹치면서다. 정치기반인 TK(대구ㆍ경북)지역마저도 10% 중반대로 폭락하며 사실상 두자릿수 방어선이 붕괴된 상태다.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별인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8.1% 포인트 폭락한 10.9%로 5주째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80% 선을 넘어선 84.2%로 9.4% 포인트 폭등했다.



게다가 ‘김병준 총리 임명’이라는 초강수는 오히려 성난 여론에 불을 질렀다. 총리 내정자를 발표한 지난 2일 일간 긍정평가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2%로 더 하락했고 부정평가 또한 84.8%로 더 높아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청와대의 대응에 민심이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한 자릿수 지지율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핵심 지지층의 이탈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그리고 이념성향에서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TK지역의 지지율은 19% 포인트 폭락한 14.2%를 기록했다. TK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은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50대와 60대 이상의 지지율은 각각 10.6%와 27%를 기록했다. 두 계층 모두 지난 조사 대비 10% 포인트 이상 폭락한 결과다.

보수층도 등을 돌렸다. 박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율은 8.8% 하락한 27%로 사상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았다. 



한편, 총리 임명 단행에 강력히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3% 포인트 오른 33.5%로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눌렀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도부 퇴진을 둘러싼 내홍까지 불거지면서 20.7%로 5주째 최저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4%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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