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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한광옥, 코스프레 인사니까 기대 안 한다”
[헤럴드경제] 한광옥(74)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데 대한 야당 측의 반발이 나왔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완전히 코스프레 인사”라며 “야권 인사 뽑아다가 세워놓고 통합인사처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원종 전 비서실장이 (비선 실세 국정개입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는데 알면 그렇게 이야기했겠느냐?”라며 “그 정도로 비서실장이 허수아비라서, 코스프레 인사니까 크게 기대 안 한다”고 했다.

이어 “역시 문제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그동안 비선에 의존했던 관성 가지고 또 내각도 바꾸고 이런 식의 인사로는 새로운 국정 운영 과정을 만들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한광옥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하고 할 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누가 비서실장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면서 “이 시점에서는 김병준 기습 개각을 철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야권인사 출신이다. 18대 대선을 두 달 가량 앞두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전날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병준(62) 국민대 교수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야권 인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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