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이 커다란 위기는 대통령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가의 품격이 땅에 떨어져 외국언론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번 박근헤-최순실 게이트는 정치는 물론이며 경제, 문화, 외교,안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린 역사상 최악의 정치스캔들”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대통령을 완전히 버리기 전에 모든 권력과 권한을 내려놓아라”며 “국민은 이미 박근혜 정권이 끝났다고 외치고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청와대가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여당이 되어달라”며 “대통령을 지키는 특정계파의 사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명실상부한 공당으로 거듭나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하루빨리 물러나게 하고 오직 국민의 힘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는 그 정의로운 길로 용감하게 나서 달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2일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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