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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ㆍ교수ㆍ노조… 각계각층 ‘대통령 퇴진요구’ 한 목소리
[헤럴드경제]변호사단체, 교수진, 금속노조, 환경단체 등 각계각층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한다.

전국 최대 변호사 단체인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7일 소속 변호사 1만6000명에게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변회는 이메일에서 “그 어떤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몇 명의 인물들이 헌정 질서를 난도질하고 대한민국을 사유화하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자 헌법을 지키는 소명을 다 하려는 법조인으로서 박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11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깊은 자괴감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다시금 민주주의를 쟁취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속노조와 유성범대위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의 구속을 요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재벌기업 현대차가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많은 돈을 갖다 바치고 그 대가로 유성기업 노조파괴를 앞장서 지시했음에도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이라는 솜방망이 구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체투지 행진은 이날 오전 10시 현대차 본사에서 출발해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까지 이어지며, 8∼12일에도 한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오전 11시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순실씨가 한일 외교 핵심사안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국배치 결정 등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과 사드 한국배치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체결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매일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상 앞에서 진행한다.

서울대 교수들은 7일 오전 교내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한 피의자”이므로 국정에서 물러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해 “국정농단 곳곳에 스포츠가 범행 명분으로 악용돼 체육인을 깊은 모욕과 자괴감에 빠뜨리고 있다”며 박 대통령 퇴진과 김종덕ㆍ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ㆍ차관에 대한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각종 불법 및 비리들은 사상 초유의 헌정파괴 행위이자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온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민들의 뜻을 받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시민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경남 창원시청에서, 경북 봉화군농민회는 봉화읍 내성대교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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