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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여파… 갤럭시S8 내년 4월 공개할 듯"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예년보다 두달가량 늦춘 내년 4월경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갤럭시S시리즈를 매년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갤럭시S8의 공개시기를 내년 4월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은 “지난 3년동안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를 공개해왔지만, 이번엔 관행이 깨질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전략폰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로는 갤럭시 노트 7 발화사고 이후 차기작 개발에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로 브랜드 신뢰도에 상처를 입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내놓을 갤럭시S8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예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시리즈 출시시기는 연초에 확정되는만큼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내년 2월말 열리는 ‘MWC 2017’에서 갤럭시S8을 예년처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시리즈가 출시된 2014년부터 MWC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최근 갤럭시S8을 둘러싸고 조기출시설과 연기설이 빈번하게 나도는 실정이다. 이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되면서 삼성전자가 올 4분기와 내년1분기 프리미엄폰 시장을 빈손으로 방어해야하는 만큼 갤럭시 S8 출시시기가 자연스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 차기작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예년보다 공개시기를 늦춰 프리미엄폰 공백기를 두어달 더 연장할만큼 삼성전자가 여유롭지는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갤럭시S8 사양도 관심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첫 번째 플랫폼이 된다. WSJ는 “그동안 AI 비서 분야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졌던 삼성전자가 점증하는 디지털 비서 시장에 야심차게 진입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밖에 갤럭시S8 사양을 둘러싼 얘기로는 ▷베젤없는 풀스크린 ▷홈버튼 제거 ▷갤럭시시리즈 최초로 듀얼카메라 장착 등이 있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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