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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 “이별여행하자”20대, 고속도로서 여친에 흉기 위협·감금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 “이별여행하자”며 데리고 나가 흉기로 위협하고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여친을 흉기로 협박해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에 가둔 혐의(특수감금치상)로 박모(2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씨는 지난 9일 낮 12시께 광주 광산구의 한 카페에서 여자친구 A(20)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승용차에 태워 서해안고속도로로 데려가 흉기 등으로 위협하며 5시간40여분간 감금한 혐의다.

박씨는 “헤어지려면 이별여행을 가야 한다”며 A씨를 차에 태운 뒤 의료용 주사기 2개와 접이식 휴대용 칼을 꺼내 “너 죽고 나 죽자”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충남 당진군 송악 톨게이트 인근을 지나며 차량에서 뛰어내렸고 관광버스문을 두드려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7분께 경기도에서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광주=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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