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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밭대, 교수들 인세로 마련한 특별한 장학금 ‘TVOD상’ 수여
-학생창업가들의 ‘죽음의 계곡’을 넘는 격려와 동기부여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창업은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역동성(dynamic)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대학생 창업 또한 이 같은 잠재력을 높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실패의 가능성도 높아 큰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밭대가 학생창업가들에게 이 같은 위험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VOD(Valley of Deathㆍ죽음의 계곡) 장학금을 마련해 화제다.

한밭대 최종인 교수(경영회계학과)가 연구년 기간 동안 NC State의 창업학과 교수인 스티브 마크햄 등이 TEC(Technology Entrepreneurship Commercialization) 교육내용을 담은 ‘죽음의 계곡을 건너다’(Traversing the Valley of Death)란 책을 번역해 2016년 봄에 출간했는데 이 책의 인세를 기부해 만든 것이 ‘TVOD 장학금’이다. 

[사진설명=지난 10월에 열린 한밭대 ‘2016 한밭대학교 산학협력 Fair’에서 송하영(앞줄 가운데)총장과 최종인교수 (앞줄 우측 첫번째)가 상을 수상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뜻에 창업교육센터장인 김건우 교수도 공감하고 기부금을 내 ‘2016 한밭대학교 산학협력 Fair’에서 창업 후 이를 잘 유지ㆍ발전시킨 김영민(기계공학과), 박철상(경영회계학과) 등 학생창업가 2명에게 TVOD상을 지급했다.

최교수의 번역서인 ‘죽의의 계곡을 건너다’라는 책의 핵심 내용인 TEC는 미국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에 소재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이하 NC State)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내 주요 대학의 창업학 교재로 사용되며, 영국, 포르투갈, 남아공화국 등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밭대도 지난 2007년부터 10여년간 창업대학원의 핵심 교육과정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밭대 송하영 총장은 “학생창업가 중에 ‘죽음의 계곡’을 ‘기회의 계곡’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에게 격려와 동기부여를 하는 이 상은 한밭대의 창업을 돕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밭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단장 김광주, 이하 LINC사업단)을 통해 지원하는 학생창업동아리가 28개(회원수 200여명) 있으며, 학생을 포함한 지원 창업기업 수는 46개에 달한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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