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권 회장에게 이날 오후 7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포레카 매각 과정에서 제기된 지분 강탈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차 씨의 광고계 선배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포레카 인수에 나선 중소 광고사 대표에게 “지분 80%를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압박한 혐의 등으로 10일 구속됐다.
차 씨와 차 씨 측근 김홍탁(55)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영수(46) 당시 포레카 대표 등도 여기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ㆍ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일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강요미수 등 혐의로 6일 구속됐다.
이날 소환되는 권 회장은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이다. 취임 후인 2014년 3월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해 말 중소 광고사 A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검찰은 포레카 매각 결정 배경에 차 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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