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씨는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최순실 미스터리 4대 의혹’ 편에서 “제 생각에 차은택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우리가 잘 아는 이름들, 실권자들, 아니면 연예인 이름이 나올 수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농담이 아니고, 진짜 제가 방송 같이하는 연예인들이나, 아니면 (최 씨의) 지인들하고 좀 아는 사람들이면, 혹시라도 ‘차은택 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할까봐 제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딱히 무슨 잘못을 했다는 것 이전에 차 씨나 아니면 장시호 이런 사람들이랑 밥 먹다가 찍힌 사진 한 장이라도 나올만한 사람이라면 다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주에 이어 지난 10일 한 방송에서 연예계 최순실 라인을 재차 언급하며 “해당 연예인이 계속 거짓말하면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태의 핵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취약한 사리분별 능력과 이를 파고든 최순실의 농간에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후원한 ‘박근혜 키즈’ 중 한 명인 이준석 씨도 논란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런 인연이야 말로 ‘밥 먹다 찍힌 사진’ 정도의 인연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준석 씨가 즐기듯 이번 사태에 대해 논평하고 제3자 화법을 구사하는 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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