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최초 월 6000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SUV 판매를 3배 가까이 늘리며 SUV로도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경기도 용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개최한 ‘더 뉴 GLE 쿠페& GLS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해 말 SUV 판매 비중을 두 자리 수로 성장시키고, 풀 SUV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며 “올해 현재 벤츠는 SUV 판매량을 3배 정도로 늘리는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10월 누적 기준으로 벤츠 SUV 판매량은 745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2758대) 대비 2.7배 증가했다.
벤츠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1%에서 올해 16.6%로 늘어났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 SUV 판매량은 독일 브랜드 중 가장 높다”며 “전반적으로 SUV 시장이 성장하는 중에서도 프리미엄 SUV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벤츠는 풀 SUV 라인업으로 지금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이번에 GLE 쿠페와 플래그십 SUV GLS를 추가하면서 A클래스부터 S클래스까지 SUV에서도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GLE 쿠페는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정했고, 국내 출시된 수입차 중 가장 큰 규모의 7인승 SUV GLS는 9개 골프백을 담을 정도의 저장 공간을 확보했다.
벤츠는 기존 SUV 라인업에 또 하나의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내년 초 더 뉴 GLC 쿠페를 통해 SUV 라인업을 7개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