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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ㆍ12 촛불집회]시위대 일부, 상여 메고 청와대 행 시도
- 내자동 로터리 저지선 돌파 시도
- 대다수 참가자 “비폭력” 말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내자동로터리에 모인 시위대가 방송차와 상여를 앞세워 “청와대로 가겠다”며 경찰에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과 인명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후 8시경 경복궁역 앞 내자동로터리에는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한 가운데 ‘박근혜 퇴진’이 쓰인 상여가 도착하자 이를 앞세워 경찰 저지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경찰은 국민의 편이 돼 달라”며 저지선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방송차를 경찰 기동대 1m 앞까지 대고 저지선을 풀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비폭력’을 외치며 이들을 제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선두에 선 기동대의 방패를 빼앗아 한쪽에 모으기도 했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가 계속될 경우 인명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날 수 있다”며 “몸싸움을 그만둬 달라”고 방송으로 이들을 말리고 있지만 실랑이는 계속 되고 있다. 

내자동 로터리와 청와대의 거리가 1㎞에 불과한 만큼 경찰도 이곳을 내줄 경우 속수무책으로 청와대까지 밀릴 우려가 있는 만큼 이곳을 사수할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의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경우 살수차 등을 동원해 이를 막을 수 있고 이 경우 흥분한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을 배제할 수 없다.

법원은 경찰의 행진 조건통보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은 내자동로터리까지 가능하며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의 행진에 대해서는 가처분 신청이 되지 않아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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