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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계파체제 新 시대①] ‘단일대오 왕당파’ 친박계, “여기서 밀리면 죽는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형성된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오 비박(非박근혜)계의 양자대결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및 여권 잠룡의 당내 구심력이 약화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들은 1∼2명의 유력 주자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던 과거의 형태에사 벗어나, 정책적ㆍ이념적 유사성에 따라 집단을 형성하는 신(新) 계파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른바 ‘비박의 다극화’다.> 


▶‘단일대오 왕당파’ 친박계, “여기서 밀리면 죽는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이후 코너에 몰리기는 했지만 새누리당 친박계의 위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이른바 ‘왕당파’의 위엄이다. 이정현 대표<사진>와 조원진ㆍ이장우 최고위원 등 친박계가 당 최고위원회를를 장악하고 있을뿐더러, 친박계 맏형 격으로서 제20대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의원이 물밑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친박계는 최근 거센 ‘당 지도부 사퇴 압박’ 요구를 무마하고, 사태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를 모은다는 방침이다. 여권 관계자는 “친박계가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사태 수습을 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선까지 최대한 참여자를 확대하면 80명가량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상임위 간사로서 국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친박계 재선으로는 김진태ㆍ김태흠ㆍ박대출ㆍ염동열ㆍ윤영석ㆍ윤재옥ㆍ이우현ㆍ이채익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두 차례의 대통령 사과와 ‘국회 추천 총리’ 수용으로 사태 수습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판단 아래 보수 결집을 통한 반전을 노리는 분위기다. 현 지도 체제에서 수습을 지원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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