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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계파체제 新 시대②] ‘김무성계’ 친박 일부도 흡수, 3선 중심 막강화력으로 왕당파 압박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형성된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오 비박(非박근혜)계의 양자대결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및 여권 잠룡의 당내 구심력이 약화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들은 1∼2명의 유력 주자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던 과거의 형태에사 벗어나, 정책적ㆍ이념적 유사성에 따라 집단을 형성하는 신(新) 계파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른바 ‘비박의 다극화’다.> 


▶‘김무성계’ 친박 일부도 흡수, 3선 중심 막강화력으로 왕당파 압박=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비박계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그룹이 세분화하는 양상이다. 김무성 전 대표<사진>를 중심으로 한 그룹이 최대 세력으로 평가된다. 일부 친박 의원들도 이탈해 여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2014년부터 2년간 당 대표로서 세력을 구축했으며, 최근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 강석호 의원,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학용 의원이나 김성태 의원 등 3선 그룹이 주축이다.

또 김 전 대표가 공천 혁신방안으로 추진했던 오픈 프라이머리를 지지했던 서울ㆍ수도권과 부산 의원들이 친박 왕당파의 대항마로서 가장 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의 탈당은 물론 이를 거부할 경우 출당까지 거론하고, 친박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야당에 버금가는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분권형 개헌을 소신으로 갖고 있는 김 전 대표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전개되면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에 있는 범여권과 야당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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