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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계파체제 新 시대③] 중도경제ㆍ보수안보 ‘유승민계’, 당과 선 긋기 차별화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형성된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오 비박(非박근혜)계의 양자대결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및 여권 잠룡의 당내 구심력이 약화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들은 1∼2명의 유력 주자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던 과거의 형태에사 벗어나, 정책적ㆍ이념적 유사성에 따라 집단을 형성하는 신(新) 계파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른바 ‘비박의 다극화’다.> 


▶중도경제ㆍ보수안보 ‘유승민계’, 당과 선 긋기 차별화=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비박계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그룹이 세분화하는 양상이다. 박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 찍혀 총선에서는 탈당까지 했지만, 오히려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선 유승민 의원<사진>이 새 구심점이다. 유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경제민주화를 앞세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감행, 야당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안보 분야에서는 보수 색채가 강해 양대 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다만 총선 과정에서 그의 주요 지지 그룹이 공천에 탈락하면서 지금은 단기 필마나 다름없다. 주로 대학을 순회하며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는 강연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김 전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내 대권 주자들이 긴급 회동을 열어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을 때 유 의원도 참석 권유를 받았으나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평가하며 다른 대권 주자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yesyep@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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