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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게이트 수사] 朴대통령, 올해 2월에도 ‘4대 그룹 총수’ 독대했다
- 檢, ‘재계 수사’ 확대 가능성 주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최순실 게이트’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7명과 ‘비공개 면담’을 한 데 이어 올 2월에도 4대 그룹 총수들을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올해 2월 17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전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개별 면담했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 사업 등과 관련 지원 당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지검장)는 2월 면담에서 박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출연 주문이 있었는지, 기업의 ‘민원’ 사항에 대한 대화가 오갔는지 등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 면담 직후인 3월 K스포츠재단이 롯데 측에 접근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롯데가 70억원을 더 출연하는 등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져 각종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2월 SK를 찾아가 80억원 투자 유치를 설명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 회장, 구 회장, 최 회장을 지난 연이어 조사한 수사본부는 전날 귀국한 신동빈 회장도 조만간 불러 개별 면담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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