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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3구는 ‘알바천국’…서울 알바자리 30% 몰렸다
-서울시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31만건 분석
-평균시급 6756원…강남구 6989원으로 최고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알바천국은 역시 ‘강남 3구’였다. 올 3분기 서울 아르바이트 일자리 10개 중 3개가 강남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가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3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채용공고 107개 업종, 31만3089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756원으로 법정 최저임금(6030원)보다 726원 높았다. 전국 평균인 6556원보다 200원 많았다. 2분기(6718원)에 비해 다소 인상됐지만 서울시 생활임금(7145원) 이상 지급하는 곳은 20.4%에 불과했다.
아르바이트 공고는 강남구가 4만4983건으로 전체의 14.4%를 차지했고 서초구(2만5675건), 송파구(2만1833건) 등 강남 3구에 아르바이트 일자리 29.6%가 몰렸다. 이밖에 마포구 1만9758건(6.3%), 영등포구 1만8465건(5.9%)순이었다. 채용 공고수가 가장 적은 지역인 도봉구 경우 강남구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3625건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지역이 시급 6734원, 강남지역이 6870원이었다. 강남구가 6989원으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 6956원), 강서구(6925원), 영등포구(6890원), 서초구(6889원)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공고는 전체 20.9%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6만19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5만243건)과 일반주점ㆍ호프(2만4121건), 패스트푸드(2만1721건), 커피전문점(2만1116건) 공고가 많은 업종으로 파악됐다. 시급을 보면 상담ㆍ영업직종이 8468원으로 가장 높았고 운반이사(8086원), 영업 마케팅(8062원), 입시ㆍ보습학원(7806원), 고객상담(7766원) 순이었다.

하지만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시급은 6277원으로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6756원)보다 479원이나 낮았다.

대학가 중에선 홍익대 주변이 9123건(18.2%)으로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를 뽑았다. 건국대 8831건(17.6%), 서울교대 6230건(12.4%), 서울대 5051건(10.1%), 동국대 4647건(9.3%)이었다. 대학가 평균시급은 6755원으로 나타났다. 고려대(7059원), 홍익대(6941원), 동국대(6849원), 서울교대(6818원)주변이 높은 편이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청년들의 첫 일터인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적정한 시급과 일의 강도 등이 지켜 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피해를 입은 청년들에겐 감정 치유 상담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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