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전 ‘시크릿가든’ 여주인공 ‘길라임’으로 진료 받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에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드라마 ‘시크릿가든’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16일 JTBC가 제기한 박 대통령의 가명 사용 의혹에 대해 “대통령 되기 전에 차움의원을 찾아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썼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직원들 사이에 박 대표(박 대통령)가 길라임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차움 원장님이 그렇게 쓰면 안 되고 실명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해서 그 이후부터는 다 바꾼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에도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을 방문했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껏 차병원그룹은 박 대통령이 당선후에는 차움을 방문하거나 진료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해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방문하면 경호 문제는 물론이고 소문도 금방 날 텐데 어떻게 모르겠느냐”며 “대통령이 된 후에는 절대 (방문한 적) 없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차움을 이용하면서 수납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해당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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