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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에 ‘선생님’이라 불렀다
[헤럴드경제] 박 대통령이 초대형 측근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게 ‘선생님’이라 호칭한 정황이 드러났다. ‘꼭두각시설’을 뒷받침하는 사실 하나가 추가된 셈이다.

그동안 이들의 관계가 ‘친한 언니-동생’ 사이로 알려진 상황에서는 결코 쓸 수 없는 존칭이다. 심지어 최 씨(60)는 박 대통령(64)보다 어리다.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지도자에게 하는 통상 호칭이 선생님이다.

검찰이 전날 압수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박 대통령이 최 씨에게 ‘최 선생님’으로 호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조선일보는 16일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에게 일부 문건과 관련해 ‘(이거) 최 선생님에게 확인한 것이냐?’라고 묻는 메시지를 발송했고, 때로는 ‘빨리 확인을 받아라’는 취지의 문자도 보냈다.

또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국무회의 일정 등을 잡으라고 독촉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녹음 파일 가운데는 최 씨가 각종 청와대 보고서 등과 관련해 ‘이건 넣고’ ‘저건 빼고’ 하는 식으로 주문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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