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21일 도서정가제(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정가 대비 최대 15%로 제한)이후 책값이 평균 5.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 밝힌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2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도서정가제 이전 대비 평균 책값은 5.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단행본의 평균 정가는 1만8108원으로, 2014년 평균 정가인 1만9106원보다 5.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는 약간 오른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도서정가제 이전 보다 평균 정가는 6.2% 떨어져 단행본 가격은 1만 7916원이었다. 당초 평균 정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락에서 다시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개정도서제 시행 2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책값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도서정가제 시행에 긍정과 부정이 반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사와 유통사들이 “도서정가제 덕에 책을 팔 만해졌다”며,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과 다소 차이가 난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가격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서점들은 도서정가제를 10%로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하면, 소비자들은 중고서점을 찾거나 카드할인 등 여전히 싼 곳을 찾아다니는 현상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