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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라임 朴’ 파문…박사모 “사생활까지” 분노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길라임’ 가명을 사용해 진료받았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박 대통령의 팬카페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지난 15일 길라임 파문이 터진 직후 “더이상 (의혹이) 나올 게 없으니 대통령 사생활까지 까발려서 키득 키득거린다”며 “제 지인도 너무하다고 한다”라고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또 다른 네티즌은 박 대통령이 과거 인터뷰에서 ‘길라임’의 상대역을 연기한 배우 현빈을 좋아한다고 밝힌 사실이 재차 주목된 데 대해 “이런 기삿거리에 대통령의 이름이 올라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회원들은 박 대통령을 두고 쏟아지는 비난에 “19일 집회에서 본때를 보여주자”고 하기도 했다. 현재 온라인커뮤니 등지에서는 이와 관련,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박사모에 올라온 대부분 게시물 요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사생활 폭로는 도가 지나치다’는 것. 그러나 박 대통령은 ‘가명’ 진료 의혹뿐 아니라 국정농단 핵심인물인 최순실ㆍ순덕 자매의 대리 처방 의혹도 받고 있다. 청와대 주치의를 놔두고 그가 가명까지 써가며 개인 진료를 받은 것에 대해선 국민이 충분히 궁금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불어난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 요구가 들끓는 상황에서도 박 대통령의 변호인은 대통령의 사생활을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루고 있어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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