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강남지역 미술제인 ‘청담미술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열린다.
1991년 시작한 청담미술제는 올해로 26회째를 맞는다.
참여 갤러리는 갤러리미, 갤러리아순수, 리갤러리, 메이준갤러리, 사라아트&패션, 스페이스옵트, 아트코어브라운AYA, 쥴리아나갤러리, 청화랑, 카이노스갤러리, 칼리파갤러리, 훈갤러리 등 12곳이다. 올해는 청담동 이외 삼성동 갤러리도 참여하는 등 주변으로 미술제를 확장했다.
쥴리아나갤러리는 솔르윗,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호안 미로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우환, 정상화, 김영원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한다.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는 갤러리미는 김태정, 사공우, 우무길, 박재곤, 한농, 이석조 작가를 소개한다.
미술제 위원장인 박미현 줄리아나갤러리 대표는 “1991년 처음 청담미술제가 열릴 때만 해도 갤러리들이 청담동 대로에 있었는데, 명품거리로 변모하면서 들어오면서 임대료가 오른 탓에 갤러리들은 뒷골목으로 ‘후진’했다”며 “청담동 갤러리들이 오래 휘청이면서 청담미술제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신사동, 삼성동 등 인근 갤러리들까지 미술제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청담동 화랑가는 대관하지 않고 기획ㆍ초대전으로만 운영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뉴욕 첼시의 갤러리들처럼 이곳이 한국 미술문화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동관 중문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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